쌍용자동차가 600억원 상당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경영상황 악화로 상환자금이 부족하다"며 해당 대출기관과의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출원금은 약 599억원, 이자 약 6177만원이다. 쌍용차 자기자본의 약 8.0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기준 쌍용차의 연체내역은 이자 포함 JP모건 약 200억2000만원, BNP파리바 100억100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300억3000만원 등이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거듭되는 경영난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자 찾기에 한창이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규 투자를 줄이는 등 유동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 찾기가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베트남 빈그룹 등이 투자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체리차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 HAAH도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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