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가치경영 – OCI
OCI는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의 세계 3대 기업이다. 폴리실리콘 생산량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만들어진 OCI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품질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인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OCI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봤다.
글 | 김지완 기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2009년 겨울부터 매년 꾸준히 실시
중계동 백사마을 쪽방촌에 연탄 1만장 전달

구랍 10일 OCI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멘토링의 일환으로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사진=OCI)

OCI가 새내기 사원들의 멘토링의 일환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OCI는 지난달 10일 신입사원과 본사 임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30여명이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쪽방촌에 사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연탄 1만장을 전달하고, 집집마다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는 OCI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고자 연탄은행(대표:허기복)과 함께 2009년 겨울부터 매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OCI 신입사원과 본사 임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시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마을 곳곳을 누비며, 리어카 끌기, 연탄 나르기, 연탄 쌓기 등 역할을 분담하여 총 50가구에 연탄을 전달했다. 
OCI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시니어가 멘토가 되어 후배들이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본사 임원들이 일일멘토가 되어 신입사원들과 함께 참여, 직장생활의 첫 걸음을 봉사의 의미를 배우는 데서 시작하는 따뜻한 현장체험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 허승 책임(중국사업전략팀)은 “이렇게 뜻 깊은 봉사활동을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 우리가 배달한 연탄으로 비어있던 연탄창고가 하나, 둘씩 채워질 때마다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입사원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OCI 배정권 부사장은 “신입사원들과 임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전달한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의 가정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중요한 역지사지의 마음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8일 OCI 포항공장 직원들이 포항 청림동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OCI 포항공장(공장장 조영제)은 지난달 28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포항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OCI직원들은 포항연탄은행을 통해 결연한 한동대학교 학생, 봉사지원센터와 함께 보일러 수리를 겸하며 청림동 내 10가구에 2천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한편 OCI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조성한 1004기금으로 서울 본사를 비롯하여 군산, 광양, 포항 등 전국 9개 사업장에서 연말연시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탄배달 외에도 신생아 모자뜨기, 김장나눔, 난방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CSR
1사1촌 맺어 지역주민과의 스킨십 강화
인천·군산 등 사업장별로 독립적 사회공헌활동 실시

구랍 1일 OCI 인천사업부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하고 있다. OCI 제공

인천 향토기업인 OCI 인천사업부는 최근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1천 포기(220박스)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지난달 2일 밝혔다. 
김장김치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소년소녀가장, 홀로 사는 노인 가정 등에 전달됐다. OCI의 겨울철 나눔 활동은 인천사업부는 물론 본사와 지방 사업장 및 연구소 등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장 인근 이웃에게 김장나눔, 연탄배달, 월동용품 기증 등 다양한 후원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인천사업부는 인천지역에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를 비롯해 뇌병변장애인 가정에 비데 설치, 사랑의 연탄배달 등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이 주축이 돼 활발하게 활동하는 1004 봉사대를 통해 인천교육원, 행복한 지역아동센터, 청학동 마을공동체, 작은자 야간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김기철 사업부장은 “OCI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정성을 기울여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 지역사회와 기업 간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OCI 군산공장(공장장 이종우)은 지난 12월 자매결연마을 5곳과 상생협력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져 오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는 해이·장전·개원·미창·서흥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OCI 임직원과 주민들은 김장김치 2500포기를 담아 지역 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다. 
특히 자매결연마을은 OCI의 사회공헌활동에 화답하는 ‘OCI 희망의 떡 전달식’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종우 공장장은 “자매결연마을의 갑작스런 관심과 격려를 통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CI 군상공장 ‘천사봉사대’가 명절을 맞아 후원품을 전달하는 모습. OCI 제공

아울러 OCI 군산공장 역시 2007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천사봉사대’ 이름으로 군산 ‘나눔의 집’ 등 복지시설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동안 6억원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종우 공장장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OCI가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은 당연한 것이며 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모토로 발전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노력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SR
해발 2천m 네팔 산간마을학교에 태양광전기 선물
시장개척+사전답사 효과···1석2조 글로벌 사회공헌

OCI가 네팔 학교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2015년이 3회째였다. 사진제공=OCI

OCI는 해발 2000m 이상 고산지대에 위치한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의 라트마타 마을, 가라마을에 임직원 자원봉사대를 파견해 각 마을 학교 지붕에 총 2.6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지난해 2월 발표했다. 
2015년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 OCI의 솔라 프로젝트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전기공급이 어려운 네팔 산간마을에 전력 자급자족 생활 여건을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OCI는 지난 2년 간 네팔 안나푸르나 고산지역 일대의 낭기 마을, 파우다르 마을, 모하레단다 트레킹롯지 등 4곳에 총 5kW 규모 이상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낮 동안 모은 태양광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와 충전제어장치 등 부속설비도 함께 기증해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네팔 어린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주목, 학교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있다. 
OCI 사회공헌추진팀 윤희일 상무는 “산간마을학교에 태양광전력이 공급되어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이 나아지게 되어 기쁘다. 이로써 학생들이 외부와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정보격차(Digital Divide)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2013년 OCI는 카이스트(KAIST) 봉사단체 ‘국경없는 엔지니어 모임’(EWB-KAIST)과 함께 네팔 안나푸르나에 있는 모하레단다 지역에 2.6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네팔 안나푸르나 고산지역의 라트마타 마을 학교 운동장에서 OCI 임직원 자원봉사자(왼쪽)가 네팔 어린이들과 함께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이 설비는 카이스트가 현지 사용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급수시설과 기상관측시스템, 와이파이(Wi-fi) 인터넷기지국 등에 전력을 공급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네팔은 수력이 주요 에너지원이며 신재생에너지는 개발 초입 단계다. 풍력은 풍속이 강해 부적합하며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폐기물이 주요 후보다. 따라서 업계는 향후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OCI는 연산 4만 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샌안토니오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레독스흐름전지 개발을 병행하며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OCI 관계자는 네팔 시장 진출이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작금의 사회공헌 활동이 네팔인들이 OCI에 긍정적인 인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국내에서 총 105억을 투자해 전국 300여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솔라스쿨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