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29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은 36명, 전보는 28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한 게 특징"이라며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히 배치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그룹의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백화점 부사장에는 나명식 상품본부장이, 한섬 부사장에는 조준행 해외패션본부장이 자리하게 됐다. 이헌산 무역센터점장과 민왕일 경영지원본부장은 전무 승진했다.

1962년생인 나 신임 부사장은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MD사업부장, 해외·잡화사업부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거쳤다. 1964년생인 조 신임 부사장은 1987년 SK그룹에 입사해 2017년 한섬으로 옮겨와 현대G&F 대표와 해외패션본부장을 역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5일 경영진을 교체했다. 김형종 한섬 대표가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로,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은 한섬 대표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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