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눔·가치 경영 - 효성그룹

효성그룹은 2013년 5월8일 임직원 7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효성나눔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효성에서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기업은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본지는 이번호에서 효성나눔봉사단을 통해 쉬지 않고 대 사회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효성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책임경영을 살펴봤다.

글 |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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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나눔봉사단
임직원 자발적 참여 봉사단 결성
조현준 사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효성은 2013년 5월 임직원 7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효성나눔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봉사단 출범을 알리기 위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 사옥 인근에서 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첫 발을 내디딘지 2년이 넘었다. 지난 2년간 미술·체육활동 보조, 갯벌 체험행사, 크리스마스 맞이 연말파티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수혜 인원은 누적 2000명에 이른다. 
효성나눔봉사단은 2016년 창립 50주년을 3년 앞두고 출범됐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기업이 경제적인 면 외에도 환경적, 윤리적, 복지적 측면에서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출발했다. 효성 본사 및 각 지방 사업장에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을 주도해왔는데 회사를 대표하는 공식 사회공헌 조직인 ‘효성나눔봉사단’ 출범 이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효성나눔봉사단은 서울 시내 각지의 사회복지 시설을 매월 방문하는 정기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연말 크리스마스파티 등 어린이들과 신뢰와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 행사도 추진, 어린이들의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줬다. 
지난 5월 효성나눔봉사단은 양천구 신정동 신목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저소득 층 가정 아동 및 장애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날아라 푸른 꿈’ 행사를 진행했다. 이 특별 봉사활동은 효성나눔봉사단 발족 2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마련됐다. 
이날 효성나눔봉사단은 림보, 퀴즈, 줄넘기, 풍선 터뜨리기 등 아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놀이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천연 비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 부스 및 참여 아동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솜사탕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상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창단, 회사를 대표해 효성의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나눔봉사단이 지난 2년 동안 정기적으로 뜻 깊은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의 IT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지난해 8월 21일 ‘효성ITX 나눔봉사단’을 출범,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효성ITX는 사옥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 꿈더하기 지원센터 등 지역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해왔다. 저소득층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연 티켓을 제공, 지역천 정화활동과 같은 지역사회 후원활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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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직접 참여형 봉사활동
장애아동 가족·효성 임직원 가족 동반 여행
조현상 부사장, “장애인 스스로 미래 개척에 노력”

효성은 나눔봉사단 활동 외에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은 물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박2일 동안 장애아동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의 동반 여행을 후원했다. 
동반 가족여행은 장애인 의료재활 전문기관인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애아동 여덟 가족과 효성 임직원 여덟 가족들이 2가족 1조로 팀을이뤄 양평 보릿고개마을, 남양주 딸기 농장 등지에서 인절미 만들기, 송어 잡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아울러 효성은  10월 마지막 주말에도 가족여행을 진행했다.
산업자재PG(Performance Group: 사업 부문)에서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임직원 30여명이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영락애니아의집’ 장애아동 40명과 ‘마음을 열어 하나로, 장애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봄맞이 체육대회를 치렀다. 
산업자재PG장을 맡고 있는 조현상 부사장의 제안으로 효성 산업자재PG는 지난 2012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 식사도우미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는 등 문화체험을 돕기도 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원하는 미래를 꿈꾸고 개척해 나가며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며 “금전기부나 노동력 제공 등 일회성 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과 시민사회,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한 CSE(창의∙사회적 에코시스템)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공업PG 임직원 30명도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삼성산에서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서울정문학교 학생들의 산행을 돕는 나눔활동을 폈다. 중공업PG와 서울정문학교의 따뜻한 동행은 중공업P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으로 지난 2007년부터 9년 간 총 80회 이상에 걸쳐 19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들이 자신의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직원들과 같은 금액으로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연탄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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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지원-취약계층돕기
취약계층 사회경제 주체되도록 지원
효성 사회적기업, 이주여성·근로자에게 일자리 제공

효성은 취약계층 스스로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8월18일 여성가장∙기초수급 대상자∙탈북민∙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을 위한 취업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7000만원을 전달했다. 8월 14일에는 ‘함께 일하는 재단’과 다문화가정에 특화된 사회적기업 지원 협약식을 열고 3개 사회적 기업에 사업비용 총 5000만원을 후원했다. 
효성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들은 취업 기회가 적은 이주근로자나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지난달 21일에는 효성은 마포구 노고산동에 위치한 대흥동 주민센터를 찾아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 노웅래 마포구 국회의원, 임만수 마포구 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구 내 복지취약계층 120명에게 총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취약계층 지원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조현상 부사장은 “효성이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마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건강하고 아픔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주민들의 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드의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120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효성은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마포구에서 열린 ‘희망나눔 페스티벌 재민아 사랑해’에 4000만원 후원했다. 
희망나눔 페스티벌은 소외계층세대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자선행사다. ‘재민아 사랑해’에서 ‘재민이’는 열심히 살아가는 저소득 이웃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됐으며 효성은 1회 때부터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
효성은 2013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에서 불우이웃에게 긴급 지원금을 전달해왔다. 또 같은해 국내기업 최초로 기부와 자원 재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융합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컴브릿지(컴Bridge)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컴브릿지 사업은 폐기 및 일반 매각처리 되는 컴퓨터∙모니터∙프린터 등의 전산기기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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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대학생 봉사단 ‘블루챌린저’ 오지에 기술 보급
효성 미소원정대, 베트남 주민 5천명 진료

효성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대학생 해외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조직해 해외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2015 효성 블루챌린저(Blue Challenger)’ 발대식을 가지고 8월 23일부터 7일간 베트남 현지에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적정기술을 통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기아대책과 함께 나눔 활동 
효성은 국내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봉사단을 모집해 21인의 블루챌린저를 선정, 8월3일부터 5일까지 효성의 안양 연수원에서 적정기술 워크숍을 열어 현지 봉사활동에 대한 준비를 거쳤다. 
봉사활동을 폈던 지역은 베트남 까오방성 응웬빈현 찌에우 응웬 마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280km 거리에 위치한 산간오지 마을이다. 
이곳에서 블루 스토브, 솔라 랜턴 등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 보급과 사용 교육, 찌에우 응웬 중학교 담장 및 수도관 설치, 교육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활동 등 현지 주민들과 교감을 나누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공동체의 사회, 문화,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지난 2011년에 진행한 블루챌린저 1기 대원들은 연기가 나지 않는 화덕인 ‘블루 스토브’와 빗물을 걸러주는 정수 장치 ‘아이레드(IRED)’를 개발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보급했다. 
이후 찌에우 응웬 마을에 적합한 적정기술 제품을 개발, 최우수 적정기술로 선정된 제품을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효성이 진출해 있는 해외사업장의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진행해 총 4900여명의 베트남 주민들을 진료했다. 
지난해에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건국대학교병원 및 강동 경희대학교병원 의사진 24명, 통역∙진료지원 및 환경정리를 도운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주(州) 년짝현(縣) 롱토(Long Tho)지역의 지역주민 17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달에도 미소원정대 출동
티엔푸옥 초등학교 학생 350명에게는 △기초건강검진 실시 △치약칫솔세트 기증 △TBI(Tooth Brushing Instruction, 칫솔질교육) 교육 등의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도서 150권도 기증했다. 
효성은 11월에도 미소원정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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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 CSR
10년간 교육기부 2000여명 이상 수혜
효성重 전문인력 투입 주니어공학교실 운영

효성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기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창원공장 인근 내동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원리 등을 재미있게 교육하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열었다. 
주니어공학교실은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미래 이공계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효성이 진행해온 교육 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11년간 매년 2회 이상씩 진행해 총 2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과학교육을 실시해 왔다. 
주니어공학교실에서 효성 중공업PG(Performance Group, 사업부문) 전문 연구인력 총 8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는 ‘플라이휠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플라이휠이라는 원반을 회전시켜 발생된 회전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한 후 전기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 모형을 통해 원리를 학습하고, 금속 탐지기를 직접 만드는 등 실습형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역시 4월30일 같은 장소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이 열렸다.
올해 4월 교육에서는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멈추는 Safe Car’와 약 5개월에 걸쳐 효성이 자체 개발한 교재를 바탕으로 한 ‘풍력공학이야기’ 등 일상 속 과학 원리를 배우고 실습시간을 가졌다.
조현준 전략본부장 사장은 “어려서부터 과학에 대한 소질과 적성을 키움으로써 이들이 곧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창출하는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효성은 앞으로 주니어 공학교실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관심이 경제적 가치로 발현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니어 공학교실에 대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어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창원시 교육청과 연계해 대상 학교를 늘려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은 또 지난해 경남지역 50개교 5,000여명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창원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지원, 교사∙학생∙학부모의 독서토론을 도모하는 독서골든벨 후원, 효성 주요 공장 인근 방과후 학습활동 지원,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박람회에 참가해 체험공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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