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65)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주의 이사 선임 건'을 제안하기로 했다.

신 전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20일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화해 제안'의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 전체를 위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과거 응어리를 풀고, 향후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 안정화를 실현하자는 화해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주총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또 한 번 신동빈 회장 해임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본격 시작된 2015년 7월 이후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열린 주총에서 신 회장 해임안을 제출했으나 패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 해임안은 제출하지 않는다.

SDJ코퍼레이션은 "그동안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다양한 경로로 수 차례 화해 제안을 시도했다. 또 대법원에 신동빈 회장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롯데그룹 경영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실행한 바 있다"며 "신동주 회장은 6월 말 정기주주총회가 열릴 때까지 화해 제안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답변을 계속 기다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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