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이 이어지며 신흥국 환율이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의해 이러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결국 금융시장은 미국과 유로존, 일본보다는 중국의 경기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즉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결국 중국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중요했고 이를 통해 중국경제의 변화과정을 읽어 나가야 향후 금융시장이나 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것이다. 
지난 10월 19일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을 비롯한 실물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이 지표들이 중요했던 이유는 결국 원자재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는 신흥국 경기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흥국 경기는 결국 옐런 미연준의장을 비롯한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이 이야기 한 글로벌 경기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로인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까지도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 7.0%보다는 하회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6.8%를 상회한 6.9%로 발표됐다. 
이번 GDP성장률 발표에서 중요한 몇 가지가 있다. 

1. 서비스산업의 성장
2013년 이후 본격적인 시진핑 정부에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전환을 이야기 했다. 
이는 결국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과 분석이 커야 된다. 
매월 발표되는 전력사용량에서 2차 제조업은 위축되고 있지만 3차 서비스업은 7~8%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소매판매가 1,2분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10%대 증가를 했다는 점도 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가 3분기에 크게 하락했고 이는 소비에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이번 3분기 GDP 발표에서 서비스 산업이 미친 영향, 그중 증시 하락이 서비스 산업에 얼마나 악영향을 줬는지 여부가 성장률 수치를 결정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번 3분기 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8%로 전년동기 대비 9.3%가 증가했다. 
이는 결국 중국의 경제체질이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소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지역간 소득격차도 줄어드는 등 중국의 경제체질 변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려 준것이라 할 수 있다. 

2. 정부지출의 규모
GDP- Gross Domestic Product 즉 한나라의 생산 총 생산가치를 말한다. 
특히 핵심 4대요소로는 민간소비, 민간투자, 순수출, 정부지출이 있다. 
이 가운데 정부지출이 중요하다. 
최근 13차 5개년 규획과 관련된 내용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그중 중국 GDP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되고 있다. 
철도와 정보기술 및 통신인프라 그리고 수자원 공급과 신에너지관련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된 것이다. 
3분기 들어 본격적인 이러한 인프라 투자 관련 지출이 급증을 하는 등 정부지출이 커질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발표된 3분기 GDP에서는 고정자산 투자가 둔화된것으로 나왔다. 
즉 1~3분기 고정자산 투자 10.3% 증가했는데 이는 1~2분기 즉 상반기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만 13차 5개년 규획을 앞두고 4분기에 집중투자 하라는 정부의 발표 등에 따르면 이 고정자산 투자는 4분기들어 본격적인 증가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2015년 고정자산투자 12.0%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기에 더욱 4분기 고정자산투자는 증가할것으로 예상한다. 

3. 수출감소
지난 10월 발표된 중국의 무역수지에서 수출이 달러기준으로 전월의 -5.5%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축된 -3.7%로 발표됐다. 
GDP의 핵심 4대요소중 하나인 순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활동이 둔화되고 있고 이러한 수출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월의 6.1%나 예상치인 6.0%를 하회한 5.7%에 그쳤다는 점은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인건비가 급속도로 올라가면서 중국으로 이동했던 글로벌 공장들이 베트남등 동남아시아로 이동을 하면서 나타난 일부 현상과 함께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둔화로 인한 부품 수출등이 위축된 결과였다. 
즉 현재 중국은 체질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과 수출둔화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결론 
이번 3분기 GDP성장률과 실물경제지표를 보면 한가지 특징이 있다. 
그동안 중국의 대명사였던 제조업강국(양적성장)에서 이제는 소비강국(질적성장)으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중국이라는 대규모 수입처가 있어 안일한 기업운영을 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전체를 대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 경제성장률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위해 수출증가를 부르짓던 이전의 모습이 이제는 더이상 통용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이라는 수요처가 점차 수요감소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경우는 이제 내수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된다. 
물론 현재 내수증진을 위한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수출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의 몫이다. 
중국의 내수우위의 정책이 지속화 될것으로 예상되며 13차 5개년 규획에서 더욱 확대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의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변화하는 중국에 맞춰 나가야 될 것이다. 
이러한 기업에 한국정부 또한 여러가지 정책적인 혜택을 줘야 되는것 또한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