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한 해 핵심 시장에 대한 실적 회복, 완성차 및 미래 사업에 대한 경쟁력 재구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환경 규제에 따라 친환경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을 놓고 경쟁업체의 사업재편이 본격화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성공적 신차 론칭을 통한 판매 회복 ▲전사적 원가혁신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강화 ▲신규 파워트레인·플랫폼 체제 조기 안정화를 통한 무결점 확보 ▲시장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조직 경쟁력 재구축 ▲미래사업 실행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역대 최다인 8종의 신차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쏘나타, 제네시스G80, 브라질 HB20 후속 등 주력 볼륨모델 및 현지 특화차종과 더불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를 통해 SUV 풀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당사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 원가구조 혁신을 위해 표준화·공용화율을 높이고 신공법 적용을 활용해 생산성 개선,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한 판매비 절감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 재원을 추가 확보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래 사업과 관련,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같은 미래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다"며 "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해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한 'FCEV(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을 추진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해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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