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식 방한 중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한다.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알 타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실질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 10명이 참석한다.

카타르 측에서는 알 타니 국왕을 비롯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왕실 비서실장, 재무부 장관, 국왕 국가안보자문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통상산업부 장관 등 10명이 참석한다.

한국의 제1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카타르는 주요 에너지 협력국이자, 역으로 우리 기업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기도 하다.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협력 여지가 크다.

또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 준비에 한창이어서 교통·인프라 구축 등에서 우리기업이 공략해야 할 주요 해외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밈 국왕과 기존의 에너지·건설 분야 중심이었던 두 나라 사이의 경제 협력 구조를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로 확대·발전시키는 등 실질 협력을 키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시에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등 신규 분야의 협력 다변화 방안 등도 정상회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알 타니 국왕과 정상회담 후 본관 접견실에서 두 정부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다. 이후 충무실에서의 공식 환영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부는 이날 서명식을 통해 ▲스마트팜 협력 육상교통 협력 ▲수산양식 협력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 및 능력배양 프로그램 협력 ▲스마트 그리드 기술 협력 ▲항만 협력 등 7건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알 타니 국왕의 방한은 2014년 11월 국왕 자격으로 국빈 방한한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왕세자 자격 공식 방한, 2011년 11월 왕세자 자격 실무 방한 등 총 4차례 방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전 마지막 수보회의를 통해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당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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