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질질 끌던 한국미니스톱 매각이 없던 일이 됐다. 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이온그룹이 매각할 마음을 접고, 최고가를 제시한 롯데그룹에 이를 통보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에는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20일 본입찰이 이뤄졌고, 롯데그룹이 4300억원대의 가장 많은 금액을 써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일주일 가량의 검토 뒤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를 넘겼고, 시장에서도 이온그룹이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번 인수 무산으로 롯데그룹은 최고가를 제시 하고도 인수에 실패하게 됐다. 편의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은 1위권인 CU, GS25와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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