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을 '변화를 즐기자'로 정하고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 개발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2일 오전 용산 세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는 근본적으로 한 차원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면서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 개발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디지털 활용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