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재산이 늘수록 기부도 늘어난다”
서울 총회 최선의 실행방안 공유하는 역사적 행사 기대

마이클 헤이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어떻게 기부를 시작했나? 동기를 말해 달라.

아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자선사업을 많이 해왔던 사람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흔쾌히 이 일에 동참해줬다. 나는 평소 의미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음에도 8년전 위원회의 한 사람을 만나게 되기전 까지는 기부를 실천하지 못했다. 그때 만난 유나이티드웨이 위원은 내게 자신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들려줬다. 그리고 ‘래리’가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내가 참여하면서 ‘래리’도 기부활동을 유나이티드웨이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 일을 계기로 만남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만남을 통해 공익을 증진시켜 주는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 저와 제 주변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만남을 통해 기부를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연간 기부액이 얼마나 되나?
제 아내 로라 쿠오리와 저는 유나이트웨이 주요 기부자에 속한다. 우리는 유나이티드웨이에 천만 달러 라운드테이블 회원이며, 수년간 1800만 달러를 유나이트드웨이에 기부했다. 유나이티드웨이 뿐만 아니라 우리는 다른 NGO단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재산이 늘어날수록 기부도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우리 부부는 모두 아파트 관련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나는 44년간 이 일을 해오고 있으며 제 아내는 30년간 했다. 우리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부지 매입, 개발, 시공 그리고 운영을 한다.  나는 다양한 부서에서 1350명이 일하고 있는 웨스턴 내셔널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 있다. 로라는 750명의 직원이 있는 웨스턴 내셔널 프로펄티 매니지먼트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어떻게 UWW 리더십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나?
현재 나는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리더십위원회는 루마니아 은행의 대표이사 스티븐 반 그로닝젠, 저 그리고 소수 위 몇 몇 자원 봉사자에 의해 고안됐다. 유니이티드웨이는 교육, 소득증대, 건강증진 등을 장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리더십위원회는 포럼을 통해 보다 나은 공익증진 방안과 타인으로부터 기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을 공유한다. 

UWW 리더십위원장으로서 이번 서울총회를 어떤 자세로 임하나?
이번 서울 총회는 우리가 참여해왔던 대회 중 가장 기대되는 라운드테이블이다. 우리가 초대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2013년 파리에서 최신원 SKC회장에 이해 처음으로 제안됐고 2014년 10월 런던에서 확정됐다. 그때부터 계획됐던 것이다.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 총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세계 라운드테이블이 될 것이다. 리더십위원회 서울 총회는 고액기부자들이 공익발전을 위한 최선의 실행방안과 생각을 공유하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서울총회에서 어떤 이슈를 다룰 계획인가?
유나이티드웨이는 교육, 소득 그리고 보건이 사회를 번영시키는 중요한 초석이라 믿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이번에 다뤄질 주제가 될 것이다.

유나이티드웨이 리더십위원회에서 최신원 SKC 회장은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리더십위원회내에서 그의 평판을 듣고 싶다. 
위원회내의 다른 위원과 마찬가지로 최신원 SKC회장도 유나이티드웨이의 주요 기증자임과 동시에 리더이다. 
최신원 SKC 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시간과 리더십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그들이 낸 기부액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차로 인해 모든 리더십 위원들이 편안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전화통화를 이용해 회의를 하고 있다. 
최신원 SKC 회장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 그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고, 모든 계획 단계에서 그가 함께 해줬기 때문에 행사가 열리기 됐다. 그는 동료 위원들로부터 관대하고 사려깊은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유나이티드웨이 내에서 리더십위원회의 역할은?
리더십위원회는 유나이티드웨이의 고액 기부자를 증가시키는 일과 더불어 유나이티드웨이 지부가 위치한 모든 지역에 있는 고액기부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고액 기부자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상당하다. 해결책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이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는 모든 국가에서 경제 성장과정에서 이민자들과 경제성장의 혜택을 독점하려는 자국민들 사이에서 존재한다. 
앞으로 전세계 유나이티드웨이에서 다뤄질 주제다. 모든 해결책이 일률적으로 모든 국가나 사회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나이티드웨이는 타 기관이나 단체가 하고 있는 방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적용하고 또 수정해가면서 문제를 해결의 최선의 방법을 찾아갈 것이다. 

한국이 가진 또 다른 문제로 탈북자 문제가 있다. 이 문제에 해결을 위한 계획이나 복안은?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이 주제에 가장 능통한 사람들에 의해 이 문제가 논해져야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콜렉티브 임팩트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언을 해 줬으면 한다.
내 의견에 누군가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모두 같을 것이라 본다. 나는 항상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당신이 찌르면,우리는 피 흘리지 않는가?
당신이 우리를 간지럽히면,우리는 웃지 않는가?
당신이 독약을 먹여도 우린 죽지 않는가?” 
생각해보면 내  마음속으로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시작 단계에서 더딜 수 있으나 협력은 인류의 성공에 토대가 되어 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한국인, 한국기업들 그리고 NGO 단체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트루먼 대통령이 했던  두 가지 말이 생각난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누군가 알아주는 것과 상관없이 당신이 이룰 수 있는 것은 놀라운 것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모두를 이해관계자로 만들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동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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