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사진 왼쪽)과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이 혁신제품 시장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중소기업청과 ‘아임쇼핑’ 운영
대기업 플랫폼 유통판매망 확장 역할

요즘 중소기업들은 ‘메르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메르스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9~12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7%가 ‘경영상의 타격(피해)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현재 부침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시장에서 주목 할만한 협업이 등장했다.
SK네트웍스는 중소기업청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양측은 워커힐면세점에서 중소기업 전용판매장인 ‘아임쇼핑’을 운영한다.
지난 5월 29일 혁신제품 시장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SK네트웍스는 밝혔다. 
상호 협력을 통해 SK그룹이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판로지원 시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SK네트웍스가 워커힐면세점에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아임쇼핑’을 운영하고 11번가를 통해 판촉·홍보를 지원한다. 
또 11번가의 메인 배너를 활용해 다양한 할인혜택과 무료광고를 제공한다. OK캐쉬백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중소기업제품 홍보를 돕는다.

혁신제품 시장진출 도와
중소기업청이 SK네트웍스와 손을 잡은 이유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워커힐 면세점이 국산품, 중소기업제품 판매비중이 제일 높고 면세시장에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처음으로 도입해 해외 판매에 큰 노력을 해왔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또 SK는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유통판매망을 확장시키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따른다.
아임쇼핑은 워커힐면세점의 상품개발(MD), 상품진열(VMD), 마케팅 등 경영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중소기업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혁신제품의 입점 및 판매를 위한 공간이다.
중소기업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의 핵심 성과물인 아이디어 창조혁신제품이 국내외 소비자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동시에 SK네트웍스가 대·중소기업간 실질적 상생협력 과제를 제안하고 이를 구체화·실현 시킴으로써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창조경제의 기반인 중소·벤처기업이 SK그룹의 마케팅·유통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청과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선도적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은 “글로벌 통합 마케팅 기업인 SK네트웍스와의 협약이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유통망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제품이 국내 유커 시장에서 판매가 활성화 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시장,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이 되길 업계 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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