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뉴욕 AI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09.09.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에는 삼성리서치와 CE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세바스찬 승 부사장, 다니엘 리 부사장, 코넬대 공과대학장 다니엘 후덴로처 교수, 프리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장 데이비드 탱크 교수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뉴욕을 포함한 6개 글로벌 AI 센터들이 그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 AI 연구센터장을 맡은 다니엘 리 부사장은 "이번 개소를 통해 AI 로보틱스 선행 연구와 우수 인재 확보뿐 아니라 여러 대학, 연구기관과도 협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AI 연구에 신경과학 분야가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뉴욕 AI 센터 등을 통해 AI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뉴욕 AI 연구센터가 자리잡은 미국 동부는 세계적 명문대학이 밀집돼 있어 우수 인력이 풍부하다. 이번 뉴욕센터 개소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연구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뉴욕센터는  로보틱스 연구 분야를 주도해나갈 계획으로 지난 6월 영입된 AI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세바스찬 승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로서 AI 선행 연구를 이끌어나간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AI를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여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AI 연구센터들은 지역별 강점 연구 분야를 적극 활용해 AI 선행 연구를 이끌고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AI 연구센터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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