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투자 분야·8대 선도사업에 내년 5조100억원 투입

정부가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3대 전략투자 분야와 8대 선도사업에 대한 재정투입을 약 2조원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발표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이같은 재정투자 계획을 담았다.

이날 정부는 데이터경제·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분야로 선정,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플랫폼 경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8대 핵심선도사업 중 '초연결 지능화'를 플랫폼 경제에 포함시키는 대신 바이오헬스 산업을 새롭게 추가한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예산 투입에 나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내년 예산 편성에서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에 적게 잡아도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정부는 전략투자 분야와 8대 선도사업 내년 예산에 5조10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올해 관련 예산(3조4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5%(1조97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3대 전략투자 분야 예산을 따져보면 올해 8700억원에서 내년 1조4900억원으로 71% 증액된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데이터·AI·블록체인·공유경제 관련 예산이 5800억원에서 10400억원으로, 수소경제 예산이 4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혁신인재 양성 예산이 25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4개 핵심 투자 프로젝트에만 51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 투자 프로젝트는 정부의 전략투자를 이끌어갈 대표 사업격이다.

이와 별도로 혁신성장의 8대 선도사업 예산은 올해 2조1700억원에서 내년 3조5200억원으로 62% 늘어난다.

사업별 예산 증가율을 보면 핀테크 166%(36억원→100억원), 스마트 공장 133%(4400억원→1조300억원), 스마트 팜 114%(1100억원→2400억원), 드론 72%(700억원→1200억원), 스마트 시티 65%(800억원→1300억원), 에너지 신산업 47%(6000억원→8700억원), 미래 자동차 29%(5900억원→7600억원), 바이오 헬스 29%(2700억원→3500억언)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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