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문화예술 지원 유도 차원 제정
GS칼텍스재단 예울마루로 지난해 대상 영예

 
한국메세나협회는 보다 많은 기업인들에게 메세나를 알리고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메세나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1999년 창설된 메세나대상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선정한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메세나대상 시상식을 통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기업들이 예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던 ‘제13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 문화공헌상, 문화경영상, 창의상, 메세나인상, Arts&Business상 등 7명의 기업과 기업인, 예술 단체가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GS칼텍스재단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 ‘예울마루’를 통해 수도권 중심에 치우쳐 있던 문화예술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역으로 넓혀 지역 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5월 여수 앞바다에 조성된 예울마루는 개관 후 1년 간 총 70회 공연을 열어 총 10만7145명의 관람객이 예울마루를 방문했다.

저렴한 티켓가격 책정으로 관객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제값 내고 즐기는 클린 티켓 정책’을 펼쳐 지역민 선도에 나섰다.

또한 여수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5년 간 후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활성화에 힘쓰는 등 2012 민관협력 우수사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2012 여수박람회 성공개최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재정적 지원과 후원이 미흡했던 우리의 음악 ‘국악’이 현대 예술과 어우러져 대중화될 수 있도록 돕고 회화에만 치우쳐 있던 미술 분야에서 소외된 ‘조형예술’ 분야 작가들을 후원해 온 공적으로 ‘문화경영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금호터미널은 타시도에 비해 문화기반 시설이 부족한 광주광역시에 복합문화시설 유·스퀘어문화관을 개관해 클래식 전용관 ‘금호아트홀’, 연극과 뮤지컬 홀 ‘동산아트홀’, 금호갤러리 등을 운영해 온 공로로 문화경영상을 수상했다.

창의상은 샘표식품에 돌아갔다. 샘표식품은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샘표의 발효전문 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의 연구 공간을 작품화하는 ‘샘표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생활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공간의 작품화’라는 테마로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 미술의 일상적 기능과 역할, 기업의 메세나 활동의 개념 등 여러 문제를 참신한 방법으로 풀어낸 문화예술 지원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메세나인상에는 전주시에 ‘우진문화공간’을 설립해 22년째 꾸준하고 활발하게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 온 숨은 메세나인 김경곤 우진건설 회장에, Arts& Business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문제 해결을 테마로 공연해 온 극단 버섯과 11년간 이를 후원해 온 KT렌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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