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여성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I am what I ate! ~음식이 곧 건강이고 보약이다.

Healing Post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名醫

Carpe diem! ~ 매순간 긍정적인 마음으로 충실하게 그리고 즐겨라.

백남선 원장을 찾은 시간은 26일 오후 3시. 막 수술을 마치고 난 후였다. 아침부터 네 번째 수술이다. 무척 피곤할 것 같은데 약간 홍조를 띄었을 뿐 밝은 얼굴로 맞이해 준다. 첫 인상은 무척 믿음직스럽다. 굵직한 것 같으면서도 테너 음색의 맑은 목소리와 건강한 미소는 오랜 기간 여성 환자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럽다. 그럼에도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다부진 체격이 남성미를 더해 주고 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손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손이 큼지막한 것도 인상적이다.

백 원장의 집무실은 무척 협소하다. 좁은 벽면에는 각종 기념될 만한 사진으로 꽉 차 있다. 책꽂이에는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불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회화 책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터키, 헝가리,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초대를 받기도 하지만 외국에서 환자들이 대거 병원을 찾아오기 때문에 그들과의 최소한의 의사소통을 위해 외국어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1년에 약 1만여 명의 외국인 한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는데 그 중 4천여 명이 여성 암환자라고 한다. 외국 환자들을 대할 때 그 나라 언어로 소통을 하면 그만큼 환자에게 안정감도 주고 신뢰감을 준다는 것이 백 원장의 지론이다.

사실 백 원장이 이끌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은 2009년 3월 개원한 이후 급속한 성장을 통해 국내 여성암치료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국내 최고를 넘어 해외 환자까지 믿고 찾는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과 여성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여성친화적인 진료 서비스로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암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백 원장은 최근 미혼 여성들의 유방암환자들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차후 임신여부 등을 고려하여 병기가 낮은 유방암 수술 시는 암을 제거 후 동시에 유방 재건술, 또는 성형술을 시행하고 차후 임신문제에 대해서는 부인과와 협진 하여 난자를 채취하여 난자 보관, 수정 보관까지도 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유방암 수술 건수는 개원 후 3년 만인 2012년 국내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3년과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 결과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 획득, 여성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명품 대상 암센터 부문 7년 연속 수상 등 외부 기관의 각종 의료 질 평가 결과 여성암 분야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백 원장은 이러한 성과가 세계 각국에 알려지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아랍, 유럽, 멕시코,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60여개 나라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지난 2014년 법무부가 지정하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해외 환자의 국내 유입 활성화와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 코리아 2015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해외환자 유치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 원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유방암 치료의 권위자다. 특히 유방보존 수술법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장본인이다. 지금은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술까지 바로 시행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수술 환자 중 75%에 달한다고 한다. 그 만큼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진 셈이다.

백 원장은 고등학교 전국 학술경시대회 때, 물리·화학 분야에서 전국 일등을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고3때 서울공대 시험에 낙방이라는 실패를 경험한다. 결국에는 시련을 이겨내고 서울대 의대에 합격을 했고, 당시 예과 성적이 상위 15등 안에는 들어야만 지원할 수 있는 외과에 당당히 입성한다. 1973년 시작은 위암 전문의로 출발했다. 유방암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올해 44년 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위암 수술 환자만 해도 2천여 명, 유방암 수술까지 하면 모두 2만여 명에 달한다. 지금도 하루 평균 8~9명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미래의 의학은 바로 예방의학입니다.”

백 원장은 자신이 세계적인 유방암 수술 권위자이지만 앞으로는 예방의학이 대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 원장은 “여자의 나이 85세를 기준으로 할 때 암에 걸리는 확률이 35%가량, 남자는 79세를 기준으로 할 때 38%가량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만큼 예방이 일차적이어야 하며 조기진단을 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라고 힘주어 말한다.

1988년부터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암 투병 중인 환자 70만 명과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200만 명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연간 2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백 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차원에서 암 예방에 대한 범국민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은 이제 보편적인 질병이 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그렇다면 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I am what I ate!” 백 원장의 첫마디다. 무엇을 먹느냐가 바로 자신의 건강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암에 걸리는 원인도 바로 매일 먹는 ‘음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음식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35%정도로 30%가량인 흡연보다도 높습니다. 나머지 원인이 스트레스, 유전, 환경공해 등입니다. 게다가 좋은 식습관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암 환자들에게 보완적인 치료약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암이 발생하는 것은 평소에 먹는 식습관이 가장 크다고 강조한다. 예로부터 어른들 말씀으로 전해 내려오는 음식이 보약이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 “Wine is medison!”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이렇게 설파했다고 한다. 물론 과음하면 절대적으로 해롭다는 전제를 달았다. 하루 석잔 이상은 NO!

백 원장이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외과의사 시절 1년간 해외연수를 일본국립암센타에서 보내면서다. 그 당시 어떤 음식이 암 예방에 좋은 지, 암 치료 못지않게 치료 후 얼마나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 지에 관해 발품을 팔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버섯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합니다. 천연비타민 섭취가 어렵다면 합성비타민이라도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백 원장은 암을 유발하는 요인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화학물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화학물질의 3분의 1이 음식물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염분, 지방, 곰팡이, 음식의 탄 부분, 불순 알코올, 첨가물, 니트로소아민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 원장은 과다한 염분 섭취는 위궤양을 쉽게 일으키고 궤양이 발생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암물질이 접촉하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 한다. 또한 성인 여성들의 지방 과다섭취는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은 물론 동시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한다.

음식궁합 차원에서도 주의를 요하는 것이 있다. 하나하나의 식품에는 암을 일으키는 성분이 없지만 함께 섭취했을 때 암의 원인이 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 성분끼리 반응해서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니트로소아민. 육류나 어류에 함유된 ‘아민’이라는 물질과 식품 첨가물에 있는 ‘아질산나트륨’이 결합되어 만들어진다. 우리 위장의 내부가 니트로소아민이 발생하기 좋은 강한 산성이라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햄, 소시지 등 가공육과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추, 무, 배추, 샐러리는 타액 속에서 아질산이온으로 변하는 질산이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샌드위치에 햄과 상추를 같이 끼워 먹는 행위도 니트로소아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김치와 명란젓도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백 원장은 또 마늘에 대한 예찬도 잊지 않았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서도 인정했듯이 마늘은 유방암과 난소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 마늘에 있는 황 성분은 담배나 식품첨가제 등으로 체내에 들어온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하루 반 컵 분량의 마늘을 먹는 사람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30%가 줄어든다고 한다. 한국 사람답게 꼭 챙겨먹으라고 권한다.

백 원장의 암과 음식에 대한 열변은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어찌 보면 백 원장이 오늘날 여성 유방암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된 것도 출중한 수술 집도능력에 수술 후 음식을 통한 환자관리가 잘 접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양방과 면역, 자연치유가 어우러진 통합의학을 혼자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백 원장의 하루 일과는 새벽 4시 반부터 시작 된다. 전형적인 새벽 형이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6시 반 쯤이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그 날 할 일을 미리 점검하면서 그만큼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고 한다.

백 원장의 취미 또한 흥미롭다. 요즘은 짬을 내서 골프를 치러 나간다. 큰 내기보다는 뽑기로 동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데다 운동하는 것이 몸에 배어서다. 의대 재학시절에는 학교 대표 축구선수였다. 노래는 수준급이다. 해외학술대회에 나가면 ‘남선시나트라’라는 애칭을 들을 정도다. 특히 재즈를 즐겨 부른다. 아마추어지만 가수 임백천씨,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 등과 같이 공연도 했다고 자랑한다. 노래를 부르면 온 몸에 바이탈리티가 샘솟는다. 게다가 호흡이 좋아지고 심장과 폐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그가 노래를 즐겨 부르는 이유다. 약주도 좋아한다. 많이 마시시는 않지만 술자리를 즐긴다. 또 시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고서, 고가구 등에도 관심이 많다. 그만큼 인문학에 심취해 있다. 최고경영자(CEO) 대상 강연을 나가면 늘 인문학을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고 한다.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힘은 인문학에서 나오기 때문이란다.

“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다. 백 원장은 지금이 가장 중요하며 매 순간 즐기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맺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게다가 건강 유지의 비결은 바로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긍정의 힘은 암을 비롯한 모든 병을 고치는 최고의 원천이라는 것. 질병의 원인 중 반 이상이 부정적이고 강박관념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질병 치료 효과의 절반 이상은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백 원장이 인생의 선배로서 자식 같은 학생들에게 하는 덕담이 또 하나 있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오래 산다는 것. 돈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생연분으로 Best Friend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는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다 배우자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음식의 차이까지 모두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배우자를 제대로 고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길이라고 말한다.

백 원장은 또 같이 일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이대여성암병원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임우성 교수, 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철 부인종양센터 교수와 주웅 부인종양센터장,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을 비롯한 우수한 여성암 전문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프로필>

* 백 남 선(白南善) 이화여대 여성암병원 병원장(의학박사 외과전문의)

* 학력 및 약력

-이리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의대대학원 석사, 박사 (외과학)

 

* 경력

- 前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 前 원자력병원 병원장 역임

- 대한임상암예방학회 회장

- 한국유방건강재단 고문이사

- 중국 칭화대학 한국캠퍼스 명예부원장 겸 자문교수

- 대한암협회 부회장 역임

- 자선단체 Philos 회장 역임

- Asian Congress of Surgery 상임이사 역임

- Asian Breast Cancer Society 회장 역임

- 2001 Man of Year in America로 선정

- 2006년도 영국 Cambridge의 IBC에서 위암 및 유방암 세계 100대 의사선정

- 2011년 지식경영인 대상 수상

- 2012년 한국재능나눔 대상 수상

- 2013년 자랑스러운 재능기부천사상, 창조경영인 서울시장 표창, 창조경영브랜드 대상

- 2015년 신창조인 상

- 전국 지자체 및 CEO 단체에서 250회 이상, TV, 방송에서100회 이상 암에 대한 강의

 

* 저서

- 암 알아야 이긴다

- 유방학교과서 공저

- 암예방의 길잡이(항산화제 효과)

- 암의 모든 것,알기 쉬운 암 외 다수

- 화학적 암 예방

- 암을 이기는 밥상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