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1월 29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승진자 187명에 비해서는 축소된 규모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키고,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 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 성과 창출·성장 잠재력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

삼성전자는 성과를 창출해왔으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발탁, 젊은 임원들을 다수 배출했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박태상 부사장은 48세로 폴더블 전략제품에 적용된 부품 개발 및 기술고도화에 기여했으며, 제조·물류·로봇 자동화 및 지능화를 이끌며 사업 성과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DX부문 MX(모바일)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손왕익 상무는 39세로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갤럭시 S 시리즈의 선행 개발을 이끌면서 혁신기술 및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A1팀 박세근 부사장은 49세로 D램 제품 공정 전문가로서 미세공정 양산성 확보를 주도해 세계 최초 12나노급 D램 양산 및 현존 최대 용량 DDR5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공정개발팀 황희돈 부사장도 49세로 D램·플래시 모듈 공정개발 전문가로서 기술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불량개선 등을 통해 9세대 V낸드 완성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 정혜순(48)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SW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사용자 환경 맞춤 기능인 굿록 등을 개발하며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송문경(46) 상무는 리테일 전략 기획 전문가로서 글로벌 매장에서 제품전시 및 고객경험 완성도를 고도화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이영아(40) 상무는 UX전문가로서 AI에 기반한 미래 스크린 UX 구체화, 마이크로LED TV용 대형 홈엔터테인먼트 UX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차별화에 공헌했다. 

SAIT Synthesis TU Lead 전신애(50) 부사장은 나노소재 합성 및 표면제어 전문가로 친환경 퀀텀닷 소재 개발을 주도했고 QD 디스플레이 특성 개선 및 차세대 소재 합성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DX부문 CTO 삼성 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장(50) 상무는 세계 최초로 5G 초고주파 데이터 전송을 성공시켰으며 지능형 안테나 기술 콘셉트를 개발해 사업화를 견인하는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DS부문 SSIR 연구소장 발라지 소우리라잔(54) 부사장은 디지털 회로설계 및 시스템 SW 전문가로 SSD, SOC 등 주요 솔루션 제품의 해외 연구개발 적기 지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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