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아 온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2월부터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이사회를 개최해 사재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두을장학재단은 범(汎) 삼성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고 박두을 여사가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2000년 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범삼성가 자녀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이 사장은 재단 인사말을 통해 "두을장학재단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타이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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