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은 인공지능(AI)이 반도체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 사장은 지난 7월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가 진입하는 AI의 시대는 15년 전 스마트폰의 출현과 마찬가지로 업계에 큰 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며 "삼성이 AI 생태계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경영 철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삼성 반도체가 AI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서 본인만의 4가지 경영철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문화를 바꿔 직원들의 성공을 돕고,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한다. 또 ▲삼성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AI 진화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계획한다. 경 사장은 향후 5~10년 동안 AI 진화를 위한 혁신을 시도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설계(아키텍쳐)를 만들어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이같은 경영 철학을 실시하면 삼성 반도체는 AI 시대에도 우리와 협력 파트너, 고객의 성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반도체는 새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고객 중심적이고 지속적인 경영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고성능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6.4Gbps(초당 기가비트)의 성능과 초저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HBM3 16GB와 12단 24GB 제품 샘플을 출하 중이며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미국 테일러시에 500만㎡(약 150만평) 규모로 짓고 있는 공장에서도 AI 반도체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