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 참석 계기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3.06.07.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 참석 계기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2023.06.0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출장 중에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직접 나섰다.

지난 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일본 교토에서 진행 중인 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관련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사에서 신 회장은 직접 세계적 소비재 그룹 기업 경영진들을 상대로 부산을 알리고 우리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는 펩시코, 로레알, 베인앤컴퍼니, 까르푸 등 그룹 최고경영자 만남이 이뤄지는 공간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케 했다.

이와 함께 만남 과정에선 신 회장이 부산에 대한 자연스러운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지지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오후에 열리는 롯데 나이트(LOTTE Night)에서도 직접 나서 글로벌 기업 24곳 경영진에게 부산 엑스포를 소개한다.

행사장을 통해서도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한다. 롯데 홍보 부스에선 그룹의 식품·유통·신사업 소개와 더불어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을 120인치 크기 대형 화면으로 송출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CGF 글로벌 서밋 계기에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바 있다. 롯데는 CGF 이사회 멤버란 면에서도 역할 하는 중이다.

이번 CGF 글로벌 서밋은 '혼란 속의 조화 추구: 변화를 위한 협업'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공식 세션과 네트워크 미팅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논의한다.
신 회장의 이번 부산 엑스포 관련 활동은 롯데그룹의 행사 유치 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재계 고위급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히는 민간 외교 일환이기도 하다. 

현재 롯데는 전사 차원 TF를 구성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신 회장 또한 여러 차례 관련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행동하는 모습을 연출해 나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롯데 오픈' 대회 계기에 현장을 찾아 "롯데의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적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가 엑스포 유치 노력과 더불어 7월 그룹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산에서 열 가능성도 높다.

오는 11월 부산엑스포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둔 시점인데다, 오는 8월 부산롯데월드타워 착공도 예정돼 있어서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신 회장은 '그룹 야구단(롯데자이언츠) 홈그라운드'인 부산 사직구장을 7년 만에 찾은 데 이어, 처음으로 VCM을 부산에서 연 바 있다. 
 
올 하반기 롯데 VCM에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 의식 아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등 경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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