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혁신을 책임질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 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 역시 16년간 각종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며 기술 인재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구미전자공업고는 삼성 주요 계열사 현장 숙련 기술 인재의 산실로, 이곳 출신 삼성 계열사 임직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각종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으로 후원하며 16년간 후원을 지속했다. 오는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 2017년 UAE 아부다비, 2019년 러시아 카잔, 2022년 15개국 분산 개최, 2024년 프랑스 리옹 대회까지 6회 연속 단독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을 수여하며,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해외전지 훈련비, 훈련재료비 등을 매 대회마다 지원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기·중공업·SDI·디스플레이·바이오로직스·물산, 에스원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한 숙련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개 관계사에서 1424명 채용, 연평균 약 100명의 숙련기술 인재를 채용했다.

입사한 이들 중에는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만 약 200명에 달한다. 이들 대다수는 35세 이하로 앞으로 10~20년 더 숙련 기간을 거쳐 명장이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를 포함, 삼성 숙련기술 인재들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 등 65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는 기계, 전기전자직종 위주의 전통적인 기술에서 나아가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웹테크놀로지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최고 실력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삼성은 2008년부터 사내 우수 인력 육성·발굴을 위해 매년 국내 각 계열사와 해외법인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술경진대회인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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