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회장. (사진=LG 제공)
고(故) 구본무 회장. (사진=LG 제공)

LG는 고(故) 구본무 회장 3주기인 20일,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며 차분하게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과 행적에도 부합하는 차원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4분 30초 분량 추모영상이 게시됐으며, LG 안에서 더욱 구체화돼 기본 정신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긴다는 내용이다.

LG 임직원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 먼저 할 생각보다, 진짜 얼만큼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합니다” ▲“열정과 혼신을 다해 상품의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등 임직원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기렸다.

LG그룹은 2019년 1주기 때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부터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추모 행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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