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찬구 대표이사와 신우성 사내이사의 사임을 의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박 대표이사와 신우성 사내이사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사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추가되는 사내이사는 R&D 부문의 전문가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과 재무·회계 부문의 전문가 CFO 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영업부문의 전문가 출신 백종훈 대표이사와 함께 영업·재무·R&D 세 개 부문의 전문가들이 각각 전문경영진으로서 이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대폭 강화된 사외이사진을 선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진의 NB라텍스 등의 선제적 투자 결정과 재무적 안정성을 중시한 경영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회사의 경영 기반이 견고해 졌다고 판단한 박찬구 회장은 스스로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으로써각 부문의 전문경영인들을 이사회에 진출시켜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신규 사내이사 신임을 위해 다음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관련 안건들에 대한 주주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선임 예정인 전문경영인들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7명의 사외이사들과 협력해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거버넌스 전환은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및 ESG 경영의 일환으로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4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1조8545억원, 영업이익은 61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각각 35.4%, 122.6%, 전년 대비 각각 51.3%, 360.2%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로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