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아모레 뷰티 파크
경기 오산시 아모레 뷰티 파크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경기 오산시 소재 공장 '아모레 뷰티 파크'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승인받았다.

환경부가 2017년 도입한 통합환경허가 제도는 대기·수질 등 분산된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시설별 인허가를 사업장 단위로 통합해 맞춤형 허가 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 부담을 덜고, 업종과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체계를 구축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아모레 뷰티 파크는 사업장 내 각 시설과 공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청 등이 6개 법률 아래 10개 인허가를 통해 개별 관리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통합 관리 역할이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통합환경허가 조기 취득을 위해 약 2년간 환경부와 협업해 뷰티 파크 배출 시설과 운영 전반 관련 사항 등을 점검했다. 다품종 소량생산 제조업 특성에 알맞은 허가 기준을 함께 세웠다.

오염 물질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질소산화물 한계 배출 기준을 기존의 70% 이하로 강화한 데 그치지 않고, 초저녹스(NOx) 버너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의 50% 이하까지 선제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악취·소음·진동 관리 시설을 추가 도입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시설 개선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등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환경관 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허가 기준에 따라 꾸준하고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청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 통합환경허가 취득은 이 업종이 추후 허가받을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크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사회는 물론 자연과 환경을 위해 고민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 뷰티 파크를 비롯한 전국 생산 시설에 적극적으로 친환경 설비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6%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빗물 저수조 확대, 폐수 방류수 활용 등으로 연간 3000t 넘는 용수를 재사용하고있다. 폐수 처리 설비 개선에도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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