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63조2638억 원,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이며 직전 년도 대비 각각 1.5%, 3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조782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매출은 2017년 4분기 17조 96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470억 원으로, 기준 역대 최대였던 3668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535.6% 증가했다.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생활 가전 덕분이다. 생활 가전 부문은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집콕' 트렌드 덕분에 생활가전과 TV가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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