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이끌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11월말 기준으로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공식 출시 이후 약 반년 만에 이룬 성과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년간 쌓아온 발효기술을 비롯한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조미소재다. 인위적 공정 없이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차별화된 천연 발효공법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지난 5월, MSG와 핵산이 주류인 조미소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테이스트엔리치는 북미 대형 향신료∙소스류 업체 및 식품업체와 잇따라 계약에 성공하며 31개국 1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팸 마일드'와 '더비비고' 일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출시 이후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은 테이스트엔리치가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테이스트엔리치의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을 토대로 '기술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약 7조원 규모의 조미소재 시장의 성장과 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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