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용인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삼성의료원 전문 의료진도 파견...지난 3월 이어 또 지원 팔걷어
이재용 '동행 철학' 바탕...삼성,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리더십 발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 6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 6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 중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극복을 위해 자사 시설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삼성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리더십은 "국가가 어려울때 대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는 데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사회와 동행하고, 공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배경이 되고 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180실 규모)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와 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활용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수원 시설 제공을 결정했다. 또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되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도 다음주 중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앞서 삼성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일찌감치 긴급 지원하도록 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이끈데 이어, 국내 마스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자사 기술과 인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삼성은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서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해외 지사와 법인통해 거래해 본 적 없는 '마스크' 현지 수소문해 28만4000개 확보해 기부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움직인 총수로 평가받는다.
 
삼성은 앞서 코로나19 초기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번 코로나 재확산 사태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면서 "국민들을 위한 물품과 성금 지원, 마스크 공급 확대 노력, 생활치료센터 제공 등의 노력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삼성 임직원들이 위기 극복을 다짐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전 국민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의 경영진, 삼성 임직원 모두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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