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률 10% 그쳐…만족도도 낮아

2019-08-21     최영규 기자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해 국내 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학생의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률은 약 10% 수준으로 유럽(33%)과 미국(20%) 대비 저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구 결과 기업가정신 교육은 학생들에게 잠재돼 있던 창업가 자질을 발견할 기회와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 간의 연결 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사회 변혁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족도도 낮았다. 교육 만족도는 -22로 교사 및 강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만족도가 낮은 핵심 원인으로는 '실습·체험 프로젝트 부족'(45%)과 현직 전문가 참여 부족(24%) 등이 꼽혔다.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교사의 경우 '실무 경험 부족'(33%), 외부 강사의 경우 전문성 부족(47%)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적 현장교육의 방식을 수용할 뿐 아니라 대안적 교육과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