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 개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각각 정의선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행사에서 브랜드 발표와 현대차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 이어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지역별로 맞춤형 판매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기아차는 상반기 멕시코공장의 성공적 가동을 통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차인 EQ900(해외명 G90)과 G80을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세계 유수의 고급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친환경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과 기아차 SUV 니로(프로젝트명 DE)를 선보이고 K7 하이브리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할 구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IT 융합, 로봇 기술 등 미래 자동차의 핵심 R&D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기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기아차의 미국 프로농구(NBA), 2016 유로 축구대회 후원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7~11월) 글로벌 저성장 기조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신흥국 수요 급감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324만6000대 판매했다. 상반기(1~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94만60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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