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51.18)보다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2.37)보다 6.94포인트(0.93%) 오른 749.31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8.7원)보다 11.6원 내린 1207.1원에 마감했다. 2020.06.05.

원·달러 환율이 석 달 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8.7원)보다 11.6원 내린 1207.1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3월12일(1206.5원) 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이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고 달러 약세까지 가팔라지자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한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 유로화 가치가 오르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ECB가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산매입 발표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며 "유로화 롱심리 회복이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6000억 유로(약 819조9000억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놨다. 당초 시장에서 전망한 규모(약 5000억 유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요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 등에 힘입어 경기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43% 급등해 2180선을 뚫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742.37)보다 6.94포인트(0.93%) 오른 749.3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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