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섯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장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갤럭시노트10 등을 국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6일 구미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구미 2사업장에 근무하는 A(42)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진 확인 즉시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층을 폐쇄했고, 방역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직원들에게 퇴근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A씨와 접촉한 동료들의 동선을 파악해 추가로 자가격리, 검사 등 조치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A씨가 생산직이 아닌 사무직이지만 생산라인을 포함한 사업장 전체를 24시간 동안 닫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은 8일 오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구미 2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직원이 확진됐고, 입주 은행 여직원과 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직원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취한 일시적인 조치”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구미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의 전파 인증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달 하순께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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