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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코로나19 극복 위한 끊이지 않는 온정의 손길
최자령 기자 | 승인 2020.03.06 07:55
한 의료진이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위해 들어오는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선 5일에도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통신3사, 유통·협력사에 3000억대 지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감소로 유동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750여개 대리점들을 위해 이달 말 지급 예정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등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총 1240억원에 달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KT는 전국 1400여 곳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동자금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금 약 80억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총 104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 대리점을 돕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LG그룹, 대구∙경북 의료진에 방호복 1만벌 등 총력 지원

LG그룹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 등을 지원하키로 했다.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했다.

LG는 전날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이에 앞서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현물 지원, LG전자는 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남 창원시에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화,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한화그룹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2곳의 숙소동에 침대, 화장실,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환경을 개별적으로 갖춘 2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으며, 한화생명은 계약자 및 융자대출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등 전 계열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DB그룹,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인재개발원 제공

DB그룹도 자사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DB그룹 인재개발원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8만㎡(건축면적 1만5000㎡)의 면적에 최대 3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0실 규모의 숙소 및 연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쓰오일, 5억원 기탁

에쓰오일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가장 피해가 큰 대구, 경북지역 직원들에는 마스크, 소독제 등 시급한 물품을 보냈다. 물품과 함께 동봉한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편지에는 "힘 내세요 대구, 경북. 힘 내세요 대한민국"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적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마스크 및 손소독제 지급, 가족돌봄휴가 등도 시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 헌혈 릴레이 동참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혈액 수급 위기 해소를 위해 다시 한 번 헌혈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내에서 2차 단체헌혈을 진행한다.

앞서 회사는 코로나19로 헌혈이 크게 줄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역 기업체 최초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단체헌혈을 실시했다.

당시 헌혈 신청자가 700여명이 몰려 전원이 참여하지 못하고 260여명만 헌혈을 하고 나머지 인원은 이번에 추가로 추가 실시하게 됐다.

◇제약바이오업계, 25억대 후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5억원 상당 의약품과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현장 의료인력과 환자에게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비타민제, 해열진통제, 면역강화제 등을 지원한 데 이어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백신·치료제 개발과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도 적극 나선다.

◇신세계그룹, 중소협력사에 8000억원대 상품결제 대금 조기 지급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대 상품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장이 대구·경북에 있는 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동반성장펀드의 870억원 가용 재원을 활용, 자금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도 지원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하기로 했다. 또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bhc치킨, 성금 4억원 기부

bhc치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4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성금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전국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위생용품, 방역물품,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데 쓰인다.bhc치킨은 앞서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일동제약은 대구·경북지역 등의 의료 현장에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 및 아로나민씨플러스,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플러스, 안전주사기 그린메디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자사 물품을 제공했다. 유한킴벌리는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코로나19 우려가 가장 큰 대구 지역의 의료진과 취약계층 등을 돕기 위해 마스크 100만매를 기부키로 했다.

최자령 기자  j2ar@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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