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16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 및 주주가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조직 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2017년 이후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그룹의 4대 핵심 부문으로 선정하고 지주 중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수익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 조직 개편은 이같은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중심의 기존 전략 방향을 유지하고,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그룹 4대 핵심 부문 중심의 조직 체계는 유지하면서, 비이자 수익 증대를 통해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WM과 CIB 부문의 조직 기능을 강화하여 그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WM부문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WM고객본부 산하에 'WM상품부'를 신설했다. 최근 고위험 투자상품의 투자자 보호가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WM상품 기획 업무를 분리해 별도 부서로 신설했으며, WM상품에 대한 전문성과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해 WM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이자 부문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CIB부문은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 CIB부문을 결합해 원스톱(One-Stop)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룹CIB센터'를 더욱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 내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해 '그룹CIB센터'의 그룹 내 위상을 더욱 높이는 한편, 경남은행의 서울지역 CIB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서울CIB센터'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BNK투자증권 부울경영업그룹장은 증권과 WM부문 전문가인 김상홍 부사장이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신외감법 시행 이후 내부회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점을 감안해 지역금융 최초로 지주 내 내부회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내부회계관리 업무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예정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독립성 강화뿐만 아니라 제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및 상시적인 변화 관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 재무보고의 신뢰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BNK금융은 전했다.

더불어 부산은행은 디지털 부문 미래형 신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블록체인 및 모바일결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연계한 미래형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간편결제 시장의 급격한 확산에 대응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

경남은행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기획부 내 신성장 사업 확대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별도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IB사업본부 내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 내 선박금융, 해양관련 펀드 출투자 등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가치 중심의 영업 추진과 함께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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