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1000억원 출자…中힐하우스캐피털 9000억원 조달

SK그룹이 중국 최대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본격화한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차이나의 출자액은 1000억원이며, 힐하우스가 9000억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된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투자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이오, 소재,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SK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 등 신사업 발굴에 투자할 전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SK그룹의 중국 시장 투자 계획에 대해 "중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차이나는 2010년 설립된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이며, 힐하우스캐피털은 중국 최대 투자 전문회사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및 온라인 쇼핑몰 징둥,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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