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 아동센터 1030여명 대상 '1%나눔 아트스쿨' 열어

포스코 포항 나눔아트스쿨

2011년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포스코1% 나눔재단이 미래세대·다문화가정·장애인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 출연한 기부금 합계는 76억4000만원으로, 전체 매칭그랜트 출연금 규모는 32억원에 달한다.

올해 9월부터는 상반기 중 기획해왔던 신규 사업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인 1% 나눔아트스쿨과 실험이 사라진 과학 시간의 부활을 모토로 실시되는 상상이상 사이언스가 진행된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포항·광양 지역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해 제주도 힐링캠프도 마련한다. 장애인 계층을 위해서는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복지시설 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한다.

◇지역아동 위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1%나눔 아트스쿨'

올 9월 포스코1%나눔재단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공동 기획해 포항, 광양지역 아동들을 위해 '1%나눔 아트스쿨'을 시작했다. 예술을 매개로 '체험', '소통', '참여'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경영이념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1%나눔 아트스쿨은 공예, 무용, 문학, 미술, 사물놀이, 음악놀이, 일러스트레이션,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6개월간 152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창작 활동을 하면서 아동들의 정서 안정, 협동심 및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제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지역아동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1%나눔 아트스쿨은 예술강사를 아동교육과 예술에 관심이 많고, 전문 지식을 보유한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31명을 선발,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예술강사들에 대해서도 인간중심적 디자인 방법론 등 다양한 사전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해 역량을 더욱 높였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획단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연구진과 함께 포항, 광양지역 아동들 및 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6개월간 프로그램 운영 후 참석 교사와 아동 등의 의견을 반영해 1%나눔 아트스쿨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노인·아동 위한 무료급식소 겸 북카페 '청림별관' 기부채납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시와 11월 8일 포항시 청림동에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개소식을 가졌다.

포항시 청림동은 노인 인구 비율이 20%로 높은 편이지만, 기존에 있던 무료급식소가 30여석의 규모에 서로 등이 닿을 만큼 좁고, 불편해 설립이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포항시는 부지를 제공했으며,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의 스틸하우스 건축공법을 활용해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완공해 포항시에 기부채납했다.

청림별관 설계는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조장희 제이와이 아키텍츠 건축사무소가 참여, 여유롭고 따스한 환경에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포스코휴먼스가 시공해 스틸하우스 건축공법의 완성도를 높였다.

청림별관은 연면적 466㎡ 규모의 지상 2층으로 건축돼, 1층은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320㎡, 100석 규모)로, 2층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북카페(146㎡)로 설계돼 건물의 활용성을 높였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9월 20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청림별관' 건축으로 지역사회의 공간문화를 주체적으로 조성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아동쉼터 마음나누리쉼터 건립해 광양시에 기부 채납

지난 8월에는 광양에 포스코 고유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튼튼하고 안전한 아동쉼터인 '마음나누리쉼터' 를 건립, 광양시에 기부채납했다.

마음나누리쉼터는 국내 최초로 남녀 분리된 출입구를 이용하면서도 한 건물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혼성보호쉼터로 설계됐고, 아동들을 일시 격리해 보호함으로써 아동의 신체적 안전을 확보하고 초기 상담에서부터 심리치료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포항·광양지역 장애인들에게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희망날개'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탁구선수를 꿈꾸는 고등학생에게 휠체어를, 어린 두 자녀와 첫 외출을 꿈꾸는 어머니에게 의족을, 후천성 시각장애가 있는 장애인자립센터 강사에게는 시각장애인용 노트북을 지원하는 등 연내 총 30명의 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전달할 예정이다. 향후 포스코는 1%나눔재단의 '희망날개' 사업을 장애인 거주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자료=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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