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나왔던 노소영은 안 나와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태원(59) SK그룹 회장이 노소영(58)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반면 두 차례 출석했던 노 관장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나경 판사는 22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4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최 회장은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지만 노 관장은 불출석했다. 노 관장은 지난 2·3차 변론 때는 직접 법정에 나왔다.

재판은 오전 11시30분께 시작했지만 최 회장은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40분께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이 시작되고 15분 정도 지난 후인 오전 11시45분께 최 회장은 법정 밖으로 나왔다.

최 회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지을 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출석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도 최 회장은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 존재와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2017년 11월 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2월 조정 불성립 결정을 했다. 합의 이혼이 실패하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사건은 정식 소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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