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처음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 5위로 진입했다.

1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는 인도에서 지난 10월 기준 1만2854대가 판매되며 인도 현지 SUV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첫 달인 지난 8월 6236대가 판매되면 돌풍을 예고한 셀토스는 지난달 대비(7754대) 판매량이 65.8% 증가했다.

셀토스는 전체 순위에서도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셀토스 한 개 차종만을 판매하고 있는데 출시 3개월 만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돌풍에 힘입어 10월 인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10월 4.5% 점유율을 기록해 5위를 차지하며, 도요타, 르노, 포드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쳤다.

인도 자동차 판매 순위는 1위가 마루티 스즈키이며, 뒤를 이어 현대차, 마힌드라, 타타가 2~4위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기아차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첫 모델이며,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전략 차종이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인도 현지 생산·판매에 앞서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셀토스를 개발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2017년 10월 착공했다. 이 공장은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량은 30만대 규모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약 6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향후 3년 안에 인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셀토스에 이어 카니발 등 신규 차종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토스가 인도 출시와 함께 매월 대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i20 와 함께 최다 판매차량으로 자리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해외진출의 경우 초기에 그 성과측정이 어려운게 일반적이나, 금번 기아차의 인도시장 진출은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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