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현지시간 11일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강일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MISC와 SRM(엑슨모빌 자회사) 경영진과 함께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코리 퀄즈(Cory Quarles) SRM 사장, 강일남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이양치엔(Yee Yang Chien) MISC 회장 겸 그룹 CEO, 자히드 오스만(Zahid Osman) MISC LNG 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노사가 해외 영업에 함께 나서며 추가 수주를 위해 힘을 모았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남준우 사장과 강일남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이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주관 초청행사에서 용선주인 엑슨모빌(ExxonMobil) 자회사 SRM 경영진을 만났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MISC로부터 최신 사양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인도 후 미국 오일 메이져 엑슨모빌 자회사가 생산하는 LNG를 15년간 운송할 예정이다.

이날 강 위원장은 두 회사 경영진을 만나 "삼성중공업을 믿고 일감을 맡겨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며 "노사가 합심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안전하게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힘주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선주에게 피력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영업 활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영업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7척, 54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78억달러의 69%를 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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