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계약금 > 국내 제약사 순익

 

구본무, 전기차·에너지 중심 재편  

 

최태원, 中 반도체 진출선언에 휘청   

 

신동빈, 면세점 탈락으로 롯데그룹↓ 

 

정몽구, 中 SUV 공세심화로 흔들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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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은 지난달대비 주식평가액이 360억가량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사업재편은 계속되고 있다. 합병·빅딜·매각에 이어 삼성전자의 한 축을 담당했던 TV생산라인은 지난해 6300만대에서 올해 4500만대 수준으로 4분의1 가량 줄였다. 반대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늘어나며 삼성그룹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59% 상승한 2만4310대를 기록했다. 올해 총 예상판매량은 전년대비 127.8% 증가한 17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미국와 서유럽에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SDI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9.58%를 보유한 삼성전자다. 한때 애플·샤오미에 밀려 프리미엄·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밀리며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인도에서 시장점유율 1위(24%)에 오르며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신규 브랜드 235개 발생 
한 달 만에 평가액이 5500억이나 감소했다. 최근 경기 둔화 中 소비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생산·수출 주도에서 소비·내수 주도의 경제구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中 1인당 GDP가 1만 달러 돌파가 임박한 상황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국내 인구구조 변화가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중에 하나다. 전체 매출의 80%가 여전히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감소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안요인이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 화장품 신규 브랜드는 무려 235개나 생겼다. 그 결과로 기술격차가 유지되고 있는 색조화장품의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기초화장품의 성장률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가격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도 고민거리다. 아모레퍼시픽은 韓 소비자가·韓 면세가·中 소비자가·中 면세가 총 4개의 가격정책을 쓰고 있다. 

 

믿을 건 바이오사업 뿐 
이재용 삼선전자 부회장은 한 달 동안 약 1조원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지분 11.25%를 보유중인 삼성SDS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나 줄어들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초 FN가이드 실적전망은 전년비 영업이익이 20.31% 늘어난 1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 전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루머로 확산되며 투매가 흘러나왔다. 10월19일 장중 30만원을 넘겼던 삼성SDS는 11월16일 23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기존 건설업의 부진에 이어 바이오사업부의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 TPP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 데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약가인하 공약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편 유럽의약청(EMA)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SB4 승인을 유럽위원회에 권고했다.

 

중국 로컬브랜드 저가 SUV 공세에 엔화약세까지 
제네시스를 독립브랜드로 런칭했다. 그러나 시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전달대비 650억원의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성장률에 도취돼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중국시장에서 SUV열풍은 로컬업체가 주도했다. 현대차는 저가SUV 판매돌풍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 폄하했지만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모두 현재 저가SUV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역시 저가SUV와 비슷한 흐름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영오판이 반복된다면 중국에서의 지난날의 영광은 찾기 힘들 것이다. 엔화약세에 따른 경쟁심화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지난 3분기 미국에서의 현대차 인센티브는 대당 2536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日 메이커 공세에 맞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수익성 악화는 심화됐다.

 

중국 반도체 진출 선언에 투심 악화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3832억원으로 7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다. 이런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칩 공장건설과 반도체 회사 인수에 14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 발표에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그 결과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과 비교해 4300억원이 줄어들었다. 향후 5년간 3000억위안(55조원)을 투자해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가 되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3위 美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던 시기를 마무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 등 3社 체제로 겨우 자리잡은 상황에서 중국쪽 뉴스는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국진출 후 공급과잉→가격하락→수익악화→구조조정의 양산으로 진행됐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30달러를 넘던 4GB모듈이 연말 15달러로 예상했다.

 

계속되는 신약 기술 수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11월 증권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었다. 11월에만 다국적 제약사와 3건의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7조6000억원에 이른다. 투약횟수를 극적으로 줄여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면 매일 날카로운 주사바늘을 찔러넣어야 하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대신 주1회 또는 월1회 투약만으로도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랩스커버리는 치료제가 아니라 치료제를 운반하는 기술이다. 부작용없이 다른 치료제와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치료제에 다국적 제약사들은 계속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지금까지의 기술수출에서 중국과 한국의 판권은 남겨놨다. 이미 기술수출이 된 기술을 중국 현지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중복 수출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한미가 거둬들일 수 있는 최대 이익은 14조6900억원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로의 일감 몰아주기는 계속돼 
지난달 대비 1000억원 정도 평가액이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합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또 이노션 지분 매각으로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해소됐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을 이용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차 지분 1.1%를 매입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지주사로 전환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승계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승계작업의 핵심은 글로비스의 성장이다. 그래야 지분율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합병비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해방된 후 현대차 7388억원, 기아차 6338억원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오너가 필요하다 
11월 CJ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CJ 지분 42.32%를 가진 이재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한달새 5000억원이나 증발했다. 
K뷰티·K푸드 등 K컬쳐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에 사업방향을 제시해야 할 오너부재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추가적으로 4개월 형집행정지 허락을 받아냈다.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CJ는 상해 1·2호점을 운영중인 올리브영의 출점 확대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 CJ푸드빌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 투썸커피 등 4개이며 해외 매장수의 40%인 1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K푸드 확산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CJ CGV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 상황이다. 사업철수나 축소 결정도 보류상태다.

 

12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기대 
김범수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카카오 게임의 트래픽이 9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카카오톡 게임 순방문자와 사용시간은 지난 8월과 비교해 각각 71%, 91% 증가했다. 12월 출시예정인 애니팡맞고를 비롯해 파티게임즈, 엔진, 조이맥 스 등의 개발사들이 출시를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비롯해 향후 1~2년간 매분기 신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O2O서비스의 대중화는 향후 광고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2월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정부 인가여부가 결정난다. 금융, 온라인커머스, 콘텐츠. ICT 업체 등 11개업체록 구성된 컨소시엄인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박고 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62억원 기록했다.

 

삼성SDS 성장 모멘텀은 충분 
한달만에 주식평가액이 무려 3000억원이 감소했다. 삼성SDS와 삼성물산 두 기업 모두 주가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SDS의 경우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는 물류처리 아웃소싱 서비스의 성수기 진입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내부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IT서비스부분에서는 컨설팅 및 SI(시스템통합) 작업이 지연되면서 매출인식이 늦어졌다. 이런부분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IT서비스부분은 향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규 사업확대와 솔루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삼성전자는 기기가 스스로 소통하고 제어하고 관리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삼성SDS와 삼성전자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에 대한 기대는 계속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엔브렐 시밀러 SB4가 유럽의약청(RMA)의 자문기관인 CHMP의 긍정의견을 받았다. SB4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실무절차를 거쳐 약 2~3개월내에 유럽에서 Benepali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간 시제품 등으로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나면 기업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엄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약 165억달러에 이른다.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어렵고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는 특성상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중에 하나다. 반면 미국시장 진출은 갈수록 꼬여만 가는 형국이다. TPP참여로 바이오신약의 특허기간이 8년 연장되면 계획에 차질을 빗는다.

 

신약개발 성공하면 한미사이언스 가치↑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는 52개사로 지난해 전체합산 순이익은 7300억원이다. 올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금은 75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제약사 전체 이익을 뛰어넘는다. 한미약품이 기술개발에 모두 성공하고 시판이 이뤄져 러닝개런티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14조6900억원의 수입이 확보된다. 
매출기준으로 국내 제약사 1위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은 11월26일 기준으로 3조502억원이다. 2위인 녹십자는 2조2789억원이다. 3위 대웅제약은 9617억원에 불과하다. 6위에 오른 종근당은 4326억원에 불과하다. 이 금액은 10위권내 제약사를 대부분 인수하고도 남는 돈이다. 더군다나 이 15조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와 배분 한 뒤 순수히 한미약품에 할당되는 금액이다. 이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지분까지 확보한 신 회장의 주식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차명주식 전환으로 평가액 상승 
지난달 6일 차명주식 실명전환으로 해당일 평가액 기준으로 827억원 주식이 보유지분에 새롭게 편입됐다. 신세계는 사실상 성장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었다. 오랜 유통업 부진으로 성장 방향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면서 신세계DF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의 가치는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증권사에 분석자료에 따르면 회현동 시내면세점의 연간 매출액은 최소 1조원,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봐도 10%를 산정했다. 지난해 신세계 매출은 2조4923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이었다. 면세점으로 매출액 40%, 영업이익 38%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정체됐던 백화점의 성장성도 내년엔 두드러질 전망이다. 강남점과 부산센텀점의 영업면적이 각각 50%이상 늘어나며 내년하반기에 하남점과 동대구점 개점이 예상돼 있다.

 

차명주식 전환으로 평가액 상승 
지난달 6일 차명주식 실명전환으로 해당일 평가액 기준으로 827억원 주식이 보유지분에 새롭게 편입됐다. 신세계는 사실상 성장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었다. 오랜 유통업 부진으로 성장 방향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면서 신세계DF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의 가치는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증권사에 분석자료에 따르면 회현동 시내면세점의 연간 매출액은 최소 1조원,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봐도 10%를 산정했다. 지난해 신세계 매출은 2조4923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이었다. 면세점으로 매출액 40%, 영업이익 38%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정체됐던 백화점의 성장성도 내년엔 두드러질 전망이다. 강남점과 부산센텀점의 영업면적이 각각 50%이상 늘어나며 내년하반기에 하남점과 동대구점 개점이 예상돼 있다.

 

면세점 탈락으로 롯데그룹 전체적인 기업가치 훼손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탈락으로 롯데그룹 전체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했다. 면세점 고객을 통해 유입되는 백화점 고객도 상당했기에 롯데쇼핑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의 60%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나온다. 2011년 1조2000억을 정점으로 올해는 4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의 경우 탄산음료의 경쟁강도 완화와 클라우드 맥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 호조에 힘입어 내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제과의 경우 펩시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빙과류의 가격정상화에 따른 평균 판매 단가 상승, 인도·카자흐스탄·파키스탄의 사업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안정된 흐름을 일어갈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삼성의 화학 부분인수에서 과도하게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배당확대에 올 겨울에도 따뜻할 듯 
지난해 홍라희 관장은 216억원의 배당을 받아 대한민국 재벌 총수 일가 중 여성 배당 순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배당액은 꾸준히 높아졌다. 보통주 1주 기준으로 2011년 5500원, 2012년 8000원, 2013년 1만4300원, 지난해에는 2만원을 배당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환원 강화정책으로 배당액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달 8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모바일D램은 올해 전체 D램시장에서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D래 반도체 가격은 10%이상 급락했으며 공급과잉 우려에 중국 진출 선언까지 겹치며 최악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17라인 20나노 생산시설은 풀 가동 중에 있다. 20나노급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가격하락에 대항할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삼성전자 뿐이다.

 

조 회장, 1조7800억원 PF 참여 결정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내 유일한 종금 겸업 라이선스를 토대로 매분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및 유상증자 이후 메리츠증권 자본금은 1조7000억까지 성장했다. 종합금융업의 특성상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 순이자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리스크 관리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ELS 익스포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정호 회장은 1조7800억원에 달하는 국내최대 규모 PF인 ‘해운대 엘시티’에 참여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의 ROE를 22.2%, 내년 ROE를 14.1%로 전망해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전망치 하회는 1회성 요인, 백종원도시락 기대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한달새 2800억이상 축소됐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전체 점포의 10%를 차지하는 병원·쇼핑몰 등에 입점한 특수 입지 점포가 메르스에 노출되면서 7월에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공급자가 부담하는 행사 상품 일명 원플러스원 등 관련 장려금 지급이 8월부터 당월 정산에서 익월 정산으로 변경돼 장려금이 미반영 됐다.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VAN사로부터 취하던 리베이트 수치가 금지된 것도 실적부진의 주요원인이다. 올해 BGF리테일의 실적을 보면 매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30%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담배값 인상에 따른 결과로 내년부터는 이러한 기저효과를 누릴 수 없다. 기대요인으로는 최근 백종원씨와 제휴해 ‘백종원도시락’을 내놨다. 가정간편식(HRM)에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는 주식평가액 높여주고 배당주는 고마운 존재 
최기원 이사장은 지난해 배당으로 105억원을 수령해 재벌 총수 일가 중 여성 배당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올해 코스피200 기업이 결산 현금 배당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이사장 역시 홍라희 관장처럼 배당 수익만으로도 아주 행복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의 반도체 역량강화도 눈에 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NF3가스 생산1위인 OCI머트리얼스의 지분 49.1%를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 건설과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설비 증설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가스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과점시장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모듈회사 에센코어의 수출고성장과 자회사로 편입된 보안·클라우드 기업인 인포섹 역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평가액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입성 숙원 달성 그러나 고민은 계속된다 
서울 면세점 입성으로 숙원사업을 달성했다. 호텔롯데 소공점은 남대문과 명동 상권을 공유하는 메리트를 누리며 연간 매출 2조원대의 최대 면세사업장이었다. 그러나 신세계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며 호텔롯데가 가졌던 메리트를 상당부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매출에서 온라인 사업의 매출은 11%였다. 진입장벽이 낮은 오픈 마켓의 저마진 구조와 후발 주자의 위치에서 규모의 경제 시현이 어려운 점에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말 대비 2015년 실 주거비 지출과 근로소득은 각각 62.2%, 19.5%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 내에서 주거비 지출 부담은 증가했다. 월세의 시대 주거비 증가는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졌고 다시 업체간 내수 점유율 경쟁 심화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에 빠졌다. 면세점 이외에 성장동력은 뭘까? 면세점 특허는 5년이다.

 

못미더운 동생, 롯데쇼핑 지난 5년간의 실적을 보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회장의 입장에서는 동생의 회사 경영이 날이갈수록 못 미더울 수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까지 무려 8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역성장을 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으로 지목된 중국 투자 손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3분기에 무려 5개의 점포가 폐점했다. 
폐점 비용이 크게 발생되며 할인점부분의 영업이익은 510억원에서 6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9일 동부증권에서는 리포트를 통해 “5년간 롯데쇼핑의 실적 변화 추이를 복기해보면 매우 실망스럽고 유통업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까지 든다”면서 “경영진의 무능이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지배구조 변화와 함께 일말의 희망을 품고 실적 충격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란 리포트를 냈다.

 

부엌가구 흔들리자 건축자재 시장 진출로 생존모색 
한샘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사와의 B2B매출이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를 두고 한샘측에서는 건설사 특판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꾸준히 B2C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전략적 행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택시장 분양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샘은 창호, 화장실, 마루 등의 건자재 시장 진출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부엌가구 부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 사업다각화 등으로 인한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 한샘측에서는 비브랜드 부엌가구 제품과 가격 차이가 20% 이내로 좁혀져 한샘 제품의 추가 단가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도약하는 LG전자 
LG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구동 모터를 포함해 인버터, 충전모듈, 계기판 등 11종의 주요 부품을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 폭스바겐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구글과도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개발중에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 향후 매출 및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측면에서 LG는 2분기 연속 전년대비 20%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5년래 최대치이다. LG의 클라우딩 컴퓨터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의 결제 부분 진출에 따라 LG CNS의 클라우드 센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상사가 인수한 범한판토스도 물류부분에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장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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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thly Report

파리테러, 지정학적 리스크는 비경제적 이슈 
美 금리인상 두려워하지만 서두를 이유 없어

파리테러 직후인 지난달 15일 에펠탑앞에서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파리테러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11월16일 지수가 194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따른 충격파는 컷으나 빠른 심리회복이 일어나며 11월26일 2030포인트까지 지수는 회복됐다.

11월 증시의 중심에는 ‘파리테러’가 중심에 있었다. 시장은 언제나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지정학적인 리스크는 기업의 시가총액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경제적인 이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 美 증시가 휴장을 하고 국내 상장 기업 대부분이 하한가로 직행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맞이했지만 회복되는데 정확히 21일이 걸렸을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경악케 했던 2006년 10월 북핵사태에서도 증시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단 3일이었다. 이후 2011년 김정일 사망 등의 비경제적인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시장은 충격과 동시에 큰 폭의 하락을 했지만 이내 곧 회복됐다. 
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8일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향후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내용이 확산됐다. 유동성 축소를 의식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강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우리는 시장에서 너무 ‘금리인상’이라는 키워드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명히 명시돼 있지만 ‘점진적’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3번의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로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다. 그 결과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 3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는 2.1%로 발표되며 미국 경제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43달러 등 원자재 대부분이 유동성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기는커녕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산업용 금속 가격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가 부진하고 유가를 중심으로 한 물가하락 효과가 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제로에서 마이너스를 오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출구전략을 쓰는 이유는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이 만들어낼 高인플레이션 후유증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그런 걱정을 할 만큼의 상황들은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 연준은 언제나 신중했다. 투자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결정에 앞서 계획을 발표하고 시장상황을 몇 차례 확인 후 정책 변화를 줬다. 반면 대한민국 금통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참 진행 중일 때 물가상승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전례가 있다. 
당시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와 재정정책을 병행하며 시장 유동성 공급에 힘썼다. 이후 다시 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연준은 한국의 금통위처럼 깜짝 이벤트성 금리 결정을 하는 곳이 아니다. 그들의 의사결정 방식과 사고에서 미국 금리인상 이슈를 대해야 한다. 한편 유로존은 마이너스금리 국채 발행잔고가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 12월 ECB는 추가 양적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12월3일 회의에서는 추가 예금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신음하는데 글로벌 경제가 목말라하는 유동성을 미국이 앞장서 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글 |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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