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올해 대외사업 매출 2조원 이상을 자신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진행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총 매출은 작년 10조원 성과를 넘어설 것"이라며 "그 중 대외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9% 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2월부터 삼성SDS를 이끌고 있는 홍 대표는 2018년 경영방침을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으로 정하고▲전략사업 확대 ▲신규사업 발굴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확대하며 총 연매출 10조원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SDS의 연매출은 2017년 9조원, 2018년 10조원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외사업이 총 연매출에 기여하는 부분도 각각 11%, 14%로 확대됐다.

홍 대표는 "올해는 총 매출에서 대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19%로 잡고 있다.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라며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 클라우드 사업, 솔루션 사업,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데이터 분석사업 등 4가지 분야에서 주효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SDS는IT서비스 4개 전략사업을 클라우드 기반의 공통 플랫폼 위에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7월 개관한 춘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내 5개, 해외 1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클라우드 대외사업에 본격 진출해 현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21만 여대의 가상서버를 운영 중이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가트너가 선정한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 글로벌 톱10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홍 대표는 "국내에도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운영하는 여러 기업이 있다. 이들 회사와 삼성SDS가 다른 점은 국내 중심이냐, 글로벌로 서비스하고 있느냐의 차이"라며 "삼성SDS 고객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업을 많이 한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무려 100여개국 이상에 진출해 사업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회사들과 삼성SDS는 근본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홍 대표는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춘천 데이터센터가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관계사 중에서도 핵심 관계사들의 중요한 시스템들이 이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클라우드 사업은 1단계를 지나서 2단계 사업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IT 인프라 전환이 1단계였다면, 그걸 넘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핵심 폴랫폼이나 서비스 솔루션까지 적용하고 활용하는 게 2단계다. 많은 기업이 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다양한 클라우드의 효율적 사용 ▲쉽고 편한 개발환경 ▲글로벌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가능케 하는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데이터 이동을 쉽고 지원하며, 서버 자원 모니털링을 통한 장애관리를 해주는 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기업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정·배포를 용이하게 해주는 삼성SDS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인 ▲컨테이너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DevOps ▲필요 모듈만 변경 후 배포하는 모듈형 개발(MSA:Micro Service Architecture)이 적용된 삼성SDS PaaS를 활용하면, 고객은 개발 환경 구축을 8일에서 1일로,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2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은 삼성SD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방법체계를 적용하면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설치·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일 수 있다.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클라우드 IT인프라와 더불어 고객의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서 최적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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