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올해 추석에도 해외건설 현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1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명절마다 해외 건설현장을 돌아보는 김 회장은 올해 추석 명절기간 첫 방문지로 세계 최고의 건설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동 두바이를 택했다.
두바이는 여름 한낮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할 정도로 고온다습한 지역임에도, 건설의 '메이저리그'로 불리고 있다.
김 회장은 쌍용건설이 두바이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의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현지 직원들을 만나 격려할 계획이다.
이어 김 회장은 유럽 등에서 휴양지로 많이 찾아오는 아프리카 르완다로 건너간다.
르완다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많은 고급 레저 휴양시설이 건립 중이다. 쌍용건설은 르완다 현지에 현지지사를 열고 호텔공사 PM(사업관리)을 수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김 회장은 매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명절 및 연말연시를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이라크, 적도기니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해외건설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쌍용건설은 자산규모가 270조 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7개 현장, 미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최영규 기자
tycoon@tycoon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