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해 국내 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학생의 기업가정신 교육 경험률은 약 10% 수준으로 유럽(33%)과 미국(20%) 대비 저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구 결과 기업가정신 교육은 학생들에게 잠재돼 있던 창업가 자질을 발견할 기회와 학교에서 배운 것과 현실 간의 연결 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향후 사회 변혁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족도도 낮았다. 교육 만족도는 -22로 교사 및 강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프로그램 만족도가 낮은 핵심 원인으로는 '실습·체험 프로젝트 부족'(45%)과 현직 전문가 참여 부족(24%) 등이 꼽혔다.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교사의 경우 '실무 경험 부족'(33%), 외부 강사의 경우 전문성 부족(47%)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교육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적 현장교육의 방식을 수용할 뿐 아니라 대안적 교육과의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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