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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 여성임원 3.6%…삼성전자도 5.2% 불과
최영규 기자 | 승인 2019.07.26 04:34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들의 여성임원이 3.6%에 불과해 우리사회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5일 2018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여성임원 현황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주)시이오(CEO)스코어에 의뢰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공시시스템(DART)상 공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진행됐다. 공시기준은 올해 4월2일로, 그 사이 임원 변동사항은 반영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1만4460명 중 여성임원 수는 518명으로 비율은 3.6%였다. 여성임원 비율은 2014년 2.3% 이후 2015년 2.4%, 2016년 2.7%, 2017년 3.0% 등 해마다 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4%에도 미치지 못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있는 기업 수는 190개였으나 그 비율이 10% 미만인 기업이 130개로 다수를 차지했다. 10%이상~20%미만 기업은 46개, 20%이상~30%미만 기업은 9개, 30%이상~40%미만 기업은 5개였다. 여성임원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은 없었다.

매출액별로 보면 매출순위 1위인 삼성전자는 1050명의 임원 중 여성이 55명으로 여성임원 숫자는 상위 30대 기업 중 가장 많았으나 비율은 5.2%로 9위였다. 매출액 2위의 SK는 여성임원이 2.7%, 3위 현대자동차는 0.7%에 불과했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1곳도 없는 곳은 ▲기아자동차 ▲한화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제철 등 6곳이었다. 한국전력공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산 등은 여성임원이 1명 뿐이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세실업이다. 18명의 임원 중 7명이 여성으로 38.9%의 비율을 나타냈다. 한섬 36.8%, 대교·한독·서희건설 33.3% 순이었다. CJ제일제당은 전체 임원 93명 중 14명이 여성으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주요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 기업들의 여성임원 비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5.1%, 금융보험업은 3.4%, 제조업은 3.2%였다.

여가부는 지난해 양성평등기본법에 신설된 여성임원 현황 조사·발표 조항을 근거로 올해부터 주권상장법인 약 2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전수조사해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임원 확대 개선의지가 높은 기업과는 자율협약을 맺어 여성 인재육성에 필요한 교육, 자문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선미 장관은 "민간기업 내 유리천장이 해소되고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영규 기자  tycoon@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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