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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대 부자 재산 전년比 17%↓…최고 부자는 이건희
최영규 기자 | 승인 2019.07.11 12:40

미중 무역 전쟁 및 반도체 산업의 부진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재벌들의 재산도 1년새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중 37명의 자산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며 "50대 부자 자산의 합계액은 전년도의 1320억달러에서 17% 감소한 11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는 168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38억달러 감소했지만, 50대 부자 중 유일하게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제약회사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74억달러의 재산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정주 NXC 대표로, 김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1% 하락한 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1억 달러의 재산으로 4위에 올랐고, 뒤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3억달러의 재산으로 5위에 안착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35억달러의 재산으로 6위에 올랐으며, 50대 부자 중 전년 대비 자산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베트남 나이키 운동화와 공장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2억달러의 자산으로 7위에 올랐다.

뒤이어 10위권 내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29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28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의장(27억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와 SK그룹 총수들의 재산은 반도체 산업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요 기업 중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6억7000만달러로 11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7억5000만달러의 재산으로 17위에 각각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억7000만달러의 재산으로 48위에 랭크됐다.

여성 기업인 중에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21위(16억달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4위(14억8000만달러)에 올랐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이화경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 각각 31위(11억4000만달러), 33위(11억1000만달러), 43위(9억3500만달러)로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규 기자  tycoon@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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