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오는 16일 공개 석상에 등장한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오는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디지털 G2 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 심포지엄에 대담자로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후원했다. 

이해진 GIO는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5시 20분까지 총 1시간 10분간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 '대담'에서 '한국 인터넷 산업의 선구자에게 듣는다-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인 김도현 국민대 교수의 진행으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GIO가 공개된 자리에서 강연을 한 것은 2014년 6월 제주도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리더스포럼 후 5년 만이다.

이 GIO는 네이버 창업 후 수행했던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에서 2017년 3월 물러났다. 또 작년 3월에는 사내이사직 자리도 내놓으며 국내 경영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잇따라 공개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네이버 창립 2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엽서 형태의 카드를 보냈다. 이 GIO는 지난 1일에는 사내 게시판에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오는 12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으니 그 이후로 (만남) 날짜를 빠르게 잡아보자"면서 토론회 생중계를 제안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이버 노사는 이날 노사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 5월 노사 첫 상견례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경제 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의 인터넷 산업이 미래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게 현명할지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준 한국경영학회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이 '자랑스러운 한국 인터넷 역사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내용으로 키노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세번째 갈림길에서: 디지털 G2 시대, 한국의 선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향한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 등을 화두로 토론이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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