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출신 버나드 샴포 한화디펜스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승진후보자과정'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미국에서 그룹의 독자적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협회 주관 박람회 'ATD ICE'에서 승진후보자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ATD ICE는 세계 인적자원 개발 컨퍼런스로 인재육성 관련 최신 트렌드와 방법을 학습하고 세계 전문가들과 교류한다. 올해는 오프라 윈프리의 키노트 스피치를 포함해 총 14개의 주제로 300여개의 강의가 이어진다.

한화는 그룹 HR부문의 전문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해 ATD ICE에 매년 참가해왔다. 올해는 주한미군 사령관 출신인 버나드 샴포 한화디펜스 부사장이 기조연설의 연사로 나서 '승진후보자과정'을 소개했다.

통상 국내 기업은 과거의 성과, 현직급에서의 역량, 근속기간 3가지로 승진을 결정한다. 이에 반해 한화그룹의 승진후보자과정은 다수의 평가자가 업무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과제를 이용해 개인 역량을 종합평가하는 평가센터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과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해 중간관리자를 양성한다.

버나드 샴포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맥아더 장군의 영감있는 리더십이 한국전쟁의 운명을 바꿔놓았듯이 올바른 리더의 육성이 기업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만여 미군을 지휘한 경험에서 볼 때에도 한화그룹의 리더십프로그램의 우수성은 그 역량을 측정하는 방식과 부족한 역량을 스스로 확인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측면에서 탁월하다"며 승진후보자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임직원 리더십 개발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본 발표는 승진후보자 과정의 주요 성공요인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단순히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직 부여나 직무전환, 경력 관리 등 전 분야에 활용되는 평가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실제 사례를 전파했다.

한화 관계자는 "발표를 들은 한 글로벌 기업 인재육성 담당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한 평가센터를 프로그램의 목적과 특성에 맞게 운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용은 절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며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세션 발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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