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억5000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인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로 자리 매김해왔다.

캐노피우스사는 지난 4월 18일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사의 로이즈 사업부문 인수계약을 체결, 2020년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시장지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과 역량을 강화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