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정남이 이사

아산나눔재단이 내년 하반기에 두 번째 창업지원센터를 연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에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을 운영 중이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5일 마루180 개관 5주년 간담회에서 "2020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 번째 마루180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 역삼로 인근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스타트업 수를 지금의 3배 이상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정 상임이사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의 장녀다. 행사에는 정 명예이사장과 이경숙 이사장등도 참석했다.

5년의 성과도 발표했다. 누적 방문객은 77만명, 사무공간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182개사에 달한다.
 
이 기관을 거쳐간 스타트업 6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자 유치액 평균값이 3억2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증가했다. 5년 생존율도 9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들의 5년 생존율 평균값인 36.3%의 2배가 넘는다.

재단은 사무 공간과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홍보 이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루180 입주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무료 제공, 홍보이벤트 개최시 실비 지원 등 40여개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팀당 연간 최대 사용 가능 금액을 현금으로 환산시 약 1억1000만원에 달한다. 사무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팀당 약 5000만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정 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5년간 마루180을 운영하며 국내 창업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왔다"며 "앞으로도 창업생태계를 지원하는 민간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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