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지원 총액 3424억원

최종구(오른쪽)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민금융진흥원 대강의실에서 열린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04.

은행권 중 KEB하나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지난해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바로 뒤를 이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올해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자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에 은행권 중 가장 많은 904억원(26.4%)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898억원(26.2%)을 지원해 뒤를 바짝 쫓았다. 그 뒤로는 신한은행 577억원, NH농협은행 364억원, KB국민은행 165억원, 우리은행 151억원 순이다.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총액은 전년대비 897억원 증가한 3424억원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중에서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29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협동조합에는 278억원, 마을기업에 138억원, 자활기업에 21억원이 공급됐다.

지원 유형별로는 대출이 3355억원으로 98%를 차지했다. 이어 제품구매에 40억원, 기부와 후원 18억원, 출자 6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용도는 운전자금이 67.1%를 차지해 시설자금 30.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체율은 0.43%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0.49%에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기존 목표보다 800억원 증액한 3230억원을 공급한다. 기술보증기금이 소셜벤처 대상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신협이 대출 목표를 향상하면서 목표액이 상승했다.

현재까지 목표의 27.9%에 달하는 자금이 공급된 상황이다. 3월말 기준으로 392개사에 902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금융위는 "산술적으로는 1분기장 목표치 25%인 807억5000만원을 집행할 수 있다"며 "상반기 내에 사회적경제기금을 추가조성하고 올해 사회투자펀드를 조성해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저작권자 © 타이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