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5천324억원→2천911억원 45% 줄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기부금은 모두 8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별도 감사보고서에서 영업외손익 항목 내 기부금을 파악한 결과다.

앞서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미르·K 스포츠재단에 기업들이 대규모 출연금을 낸 지난 2015년에는 1조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기부금은 2016년 9632억원, 2017년 8382억원으로 해마다 줄었다.

지난해 그룹별 기부금을 2015년과 비교하면 삼성,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의 기부금이 줄었다. 현대차, SK, 농협 등 3개 그룹의 기부금은 늘었다.

삼성그룹 기부금은 지난해 2911억원으로 3년 동안 45% 줄었고, LG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지난해 470억 원으로 9% 감소했다. 반면 SK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1456억원에서 2042억원으로 40% 증가했다. 현대차그룹도 29% 늘었다.

롯데그룹은 같은 기간 694억원에서 538억원으로 22.5% 줄었고 포스코그룹은 536억원에서 453억원으로 15.6% 감소했다.GS그룹은 77억원에서 47억원·으로 39.2% 줄었고, 한화그룹은 150억원에서 127억원·으로 15.5%, 현대중공업그룹은 120억원에서 94억원으로 2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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